[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제이쓴이 부모님, 아들 준범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이쓴이 준범이를 보려고 역귀성 한 부모님을 위해 손수 떡만둣국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이쓴은 역귀성 하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집안 청소를 했다. 그러나 준범이는 아빠 품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고, 이에 제이쓴은 로봇 청소기에 보행기를 연결시켰다. 로봇 청소기가 움직이는 데로 보행기가 따라가게 만든 것. 아빠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드는 듯 준범이는 보행기에 얌전히 앉아 있었고, 이를 본 제이쓴은 뿌듯해했다.
이후 제이쓴은 준범이가 잠든 사이 떡만둣국 만들기에 나섰다. 부모님을 위해 직접 만두피와 만두소를 다 만드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재료 완성과 동시에 제이쓴의 부모님이 집에 도착했다.
부모님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준범이 어디 있어?"라며 남다른 손주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는 "오늘 네가 육아랑 요리 다 하는 거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당연히 해야지. 요즘이 옛날 같은 줄 아냐"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내가 맺힌 게 많다. 신혼 때 내가 결혼기념일을 말했더니 아빠가 '그런 걸 왜 따지냐'고 하더라. 진짜 기분 더러웠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들은 제이쓴은 "이혼하지 그랬냐"며 어머니 편을 들었고, 아버지는 딴청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아버지에게 "육아하면서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었다. 하지만 밤낮없이 일하느라 제대로 육아를 하지 못했던 아버지는 머쓱한 웃음만 지었다. 그러면서 "그땐 환경이 그랬다"며 "집에 들어오면 애들은 거의 자고 있었다. 그때는 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처음으로 들은 아버지의 진심 어린 말에 울컥한 제이쓴은 부모님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제이쓴은 "사실 나도 그걸 느끼고 있는 거다. 준범이가 태어나면서 뭘 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그걸 느끼고 있는 찰나에 아빠도 그걸 느꼈다고 하니까 아빠 마음이 너무 이해됐다. 물론 말로 표현은 안 했지만 똑같은 마음이었겠구나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이쓴은 잠에서 막 깬 준범이를 데리고 나왔다. 어머니는 반가운 마음에 준범이 이름을 크게 불렀고, 제이쓴은 "조용히 해. 자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부모님은 "너만 애 키우냐", "유난 떨기는"이라며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준범이에게 꼬까옷을 입혀서 같이 세배를 했다. 부모님은 "준범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했다. 또 제이쓴은 아버지, 준범이와 3대 사진을 찍으면서 아버지에게 볼 뽀뽀를 하며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제이쓴은 "아빠한테 처음으로 뽀뽀한 거다. 표현에 살가운 아들이 되고 싶은데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사진 찍는 찰나에 눈 질끈 감고 뽀뽀한번 해봤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처음으로 큰 선물 받았는데 정말 고맙다. 아빠도 마음 변하지 않겠다"며 담담한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제이쓴과 어머니가 요리하는 사이 아버지가 홀로 준범이 보기에 도전했다. 아버지는 생애 첫 독박 육아에 당황하면서도 기저귀도 갈고, 아기 띠를 메고 준범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뽐냈다. 이를 봄 어머니는 "진짜 보기 좋다"며 흐뭇해했다.
제이쓴이 준비한 떡만둣국을 맛있게 먹은 부모님은 "결혼 안 한다는 비혼주의자가 좋은 며느리 만나서 떡뚜꺼비 같은 손자까지 낳았으니 이게 행복이지 뭐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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