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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화려한 액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왕호. "1970년도 말 1080년도에는 무협영화가 붐을 이뤘다. 세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대단했던 배우 중 한 명"이라 불리는 왕호는 40년간 자취를 감췄지만 뜻밖의 장소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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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호는 "이소룡 홍금보 다 우리 굿 프렌드예요. 친구. 홍금보하고 영화를 제가 많이 했다. 제가 홍금보 감독 주품에서 주연한 사람이다"라 자신있게 말했다. 영화 '사대문파'에 캐스팅된 왕호는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도 출연했다. 홍콩영화 전성기에 50작품이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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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하다 홍콩 영화계에 스카우트된 왕호는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됐다. 왕호는 "그 당시 출연료가 홍콩에서 출연할 때는 한국에 집 한 채 살 정도 그리고 한국에서 영화 두 작품 출연하면 집 한 채를 샀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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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긴 머리. 그는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하얀 꽁지머리구나 하지만 남한테 선보이기까지는 30분이 걸린다"라며 외출 준비를 했다. 그때 아들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밥상 앞에 마주한 아들과 아버지는 어색해 보였다.
오랜만에 왕호를 만나러 온 동료는 배우 한지일이었다. 그는 "45년이다 우리 인연이. 서로 다른 분야였지만 참 열심히 달려왔다. 왕호는 처음부터 주인공만 했다. 그게 잘못 배운 거다. 나도 그렇다. 우리는 거꾸로 갔다"라며 영화 제작자로서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한지일은 "난 영화 제작 너무 힘들더라. 300편 해보니까 진저리가 난다. 근데 지금 영화 제작하고 있지 않냐"라 물었다.
왕호는 "제가 제작하면서 망한 이유 중 하나가 한 작품 찍는데 사계절을 다 담았다. 필름을 찍을 때 한 통이 400자지 않냐. 난 컷에 400자를 담았다. 이재에 밝아야 하는데 오직 작품만 알고 돈을 모른다. 나는 죽는 마지막 장소가 촬영 현장 아니면 무도장이다. 영화 외엔 다른 일을 못한다"라 자부심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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