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중국 음식 아니에요?"
전국 간식 지도 만들기에 나선 '놀면 뭐하니'가 콩국+참쌀 도넛을 둘러싼 갑론을박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앞서 방송된 목포 쫀드기의 인기에 힘입어 멤버들은 전국 간식 지도 만들기에 나섰다.
시청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전국 간식을 맛보기 위해 멤버들이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유재석과 정준하, 이미주는 대구를 선택했다. 하하와 박진주는 울산, 신봉선과 이이경은 전주로 향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대구로 향한 유재석과 정준하, 이미주는 찹쌀도넛 콩국을 먹기로 했다.
세 사람은 찹쌀도넛 콩국을 보자마자 처음 보는 비주얼에 신기한 듯 했다. 이어 한 입씩 먹은 세 사람은 "맛있다" "쫀득하다"며 감탄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콩국과 찹쌀도넛에 대해 중국 요우티아오와 또우장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것. 이 콩국을 접해보지 못했던 이들은 "왜 중국의 대표 메뉴를 우리 간식으로 소개하냐"여 의아해하는 분위기.
이 뜨거운 콩국은 50여 년 전 대구에 정착한 화교들이 만들어 팔던 중국 음식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지금도 중국의 아침 식사를 대표하는 메뉴를 하필 간식 1호로 소개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방송되며 온가족이 모여서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전통적인 우리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했어야 하지 않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실제 전국 각지의 다양한 간식을 소개하자는 취지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 음식이라는 것이 원래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받고, 지역에서 또 조금씩 변화해 대표 메뉴로 자리잡기도 하는데, 예능프로그램을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대구 맛집으로 소개된 곳 또한 40여년간 맛집으로 영업을 해왔으니, 그 지역 오랜 간식으로 소개될만하다는 이야기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늦게까지 일하는 서민들의 해장, 또는 아침 식사로 사랑받아온 것이고, 50여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간식"이라고 의미를 두면 된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지역의 간식으로 소개된 비빔밥 와플 등도 우리 전통 간식은 아니지만, 나름 지역에선 유명하고 여러 나라 요리가 섞인 메뉴라는 점도 이 옹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목포 쫀드기가 화제가 되면서 저희 동네 간식도 복원해달라는 분들이 많았다"며 각 지역에서 제보한 간식에 대해 언급했다.
하하와 박진주는 그 중 울산의 쫀드기와 디스코 어묵, 신봉선과 이이경은 전주의 비빔밥 와플을 찾아나서기로 했으며 유재석, 이미주, 정준하는 대구의 찹쌀콩국, 콩나물 어묵, 김밥 튀김을 찾기로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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