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시는 역시였고 '아바타'는 '아바타'였다. 13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SF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화로는 첫 번째로, 또 2023년 설 극장가 첫 번째 1000만 기록을 터트리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가 개봉 42일 차인 24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5만3086명을 돌파했다.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12월 17일 개봉해 국내에서만 1362만43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흥행 3위 기록을 세웠고 여기에 13년째 역대 월드와이드 최고 흥행 수익 기록을 세운 '아바타'(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후속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기대는 곧바로 흥행 수익으로 직결됐다.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한 '아바타2'는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 11일 만에 400만, 12일 만에 500만, 14일 만에 600만, 18일 만에 700만, 21일 만에 800만, 30일 만에 900만 기록을 도장깨기했고 설 연휴이자 개봉 42일 만에 1000만 고지를 점령하며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또 하나의 흥행 시리즈로 등극했다. 이로써 '아바타' 시리즈는 전편과 후속편 모두 1000만 기록을 돌파하며 '쌍천만' 시리즈로 등극했다.
'아바타2' 1000만 돌파는 한국 영화 역사에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전편 '아바타'가 외화 최초 1000만 흥행의 문을 연 역사적인 작품으로 기록된 것에 이어 후속편인 '아바타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번째 1000만 흥행 외화로 신기록을 만들었다. 팬데믹 기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외화는 지난해 6월 개봉한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기록(817만7446명)으로, 역대급 '탑친자' 화력을 과시하며 여름 극장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1000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아바타2'는 달랐다. 3D를 비롯한 특수관 상영에 최적화된 관람 리스크에도 불구, 무려 42일 만에 10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신기록을 터트렸다.
물론 전편 '아바타'가 38일 만인 지난 2010년 1월 23일 1000만 기록을 돌파한 데 이어 '아바타2'는 나흘 느린 속도로 1000만 기록을 세웠지만 팬데믹 시기를 감안한다면 외화로는 역대급 1000만 흥행 화력을 과시한 셈이다.
전편에 이어 시리즈 쌍천만을 기록한 소식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아바타2'의 주역들이 한국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샘 워싱턴과 스티븐 랭의 감탄으로 시작한 영상은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하는 조 샐다나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시고니 위버는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 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국"이라며 '아바타2'에 큰 성원을 보내준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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