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볼넷은 확실하게 줄었다. 지난 시즌부터 규칙대로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효과는 볼넷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줬다. 예전엔 볼이었던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볼넷 수가 줄어든 것.
2021년 볼넷은 5892개로 10개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다 볼넷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총 볼넷 수는 4930개로 무려 962개나 줄었다. 16.3%나 감소한 효과를 본 것이다.
가장 볼넷 허용이 줄어든 팀은 SSG 랜더스였다. 2021년 629개의 볼넷을 내줘 최다 3위의 불명예를 가졌던 SSG는 지난해엔 무려 172개를 줄여 457개의 볼넷만 내줬다. 최소 3위의 깜짝 반등. 볼넷을 줄인 덕에 마운드의 안정감이 커졌고 SSG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써낼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도 659개에서 492개로 167개를 줄였고, 2021년 489개로 최소 볼넷 허용팀이었던 KT는 364개로 125개나 줄이며 여전히 최소 볼넷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587개의 볼넷 허용으로 최소 5위였던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엔 555개로 가장 적은 32개만 줄였다. 최다 2위가 되면서 순위도 9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673개에서 602개로 71개를 줄였지만 여전히 볼넷 허용 최다 1위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준 투수는 한화 김민우로 84개를 허용했고, 두산의 로버트 스탁이 83개로 1개차 2위, KIA 이의리가 74개로 3위였다.
삼진도 늘었다. 2021년 1만196개에서 1만469개로 273개가 늘었고 이는 2015년 이후 역대 3위로 많은 수였다. 볼넷의 감소는 출루의 감소를 가져왔고 득점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총 득점이 6523점으로 2021년의 6896점보다 373점이 줄었고, 이는 2015년 이후 최소 득점이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모든 타격 수치 감소를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존이 넓어지면서 공을 기다리기보다는 빠른 카운트에서 타격을 하려는 경향이 높아졌고, 안타수가 1만2556개에서 1만2801로 235개가 증가했다. 타율은 2할6푼으로 2021년과 같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개구단 볼넷 허용
구단=2021년=2022년=비고
KT=489(1)=364(1)=↓125
삼성=530(2)=478(4)=↓52
LG=545(3)=451(2)=↓94
키움=566(4)=490(5)=↓76
두산=587(5)=555(9)=↓32
NC=592(6)=515(7)=↓77
KIA=622(7)=526(8)=↓96
SSG=629(8)=457(3)=↓172
롯데=659(9)=492(6)=↓167
한화=673(10)=602(10)=↓71
합계=5892=493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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