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이 혼돈 속으로 빠지게 됐다.
선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대3(21-25, 17-25, 25-17, 20-2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57(20승4패)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2위 흥국생명(승점 54·18승5패)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이날 패배는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28개에 달한 범실에 발목 잡혔다. 1세트 중반 고예림의 서브 범실에 이어 황연주, 황민경의 공격이 모두 범실로 이어지며 승기를 놓쳤다. 2세트에서도 이나연의 네트 터치에 이어 양효진의 속공까지 흔들리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세트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4세트 초반 서브 범실로 주도권을 넘겨준 데 이어 9-10, 1점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에 걸리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디스크 시술로 내달 초에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 그동안 양효진 황연주 두 베테랑과 더불어 이다현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버텨왔다. 하지만 도로공사전에선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기본적인 세트 플레이에서도 균열을 드러내는 등 아쉬운 모습에 그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현대건설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2월 2일 GS칼텍스와 5라운드 첫판을 갖는다. 25일 KGC인삼공사와 맞붙는 흥국생명이 승점 3을 챙기면 5라운드에서의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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