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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1987년생인 최 정은 이지영(키움) 박병호(KT) 김현수(LG) 양의지(두산) 등과 함께 대표팀 최고참이다.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이 갖는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중에서도 최고참 선수로써 어깨가 더욱 무겁다. 25일 스프링캠프 출국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최 정은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든다"면서 "아마 내 또래 선수들에게는 이번 WBC가 마지막 국제 대회가 아닐까 싶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처럼 우승 해서 진짜 '라스트 댄스'가 됐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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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하고 돌아오던 분위기를 잊지 못한다. 당시 대표팀은 호주와 캐나다, 쿠바, 미국까지 꺾고 선전하다가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 0대7로 완패를 당했고, 일본에 8대10으로 졌다. 그리고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 3대5로 패했다. 준우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일본에 두번 연속 졌다는 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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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팬들의 기대치가 높으실텐데 정말 우승으로 보답하면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겠다"며 국가대표로 나서는 비장한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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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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