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와 매각 협상을 벌인 그룹 가운데 일본인들로 구성된 투자가 파트너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지난 주 에인절스 구단 매각 진행 상황을 전하는 기사애서 '에인절스 구단 인수전에 최소 6개 그룹이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중에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주 조 레이콥과 LA 타임스 오너인 패트릭 순시옹, 그리고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인들이 구성한 파트너십(unidentified Japanese partnership)이 포함됐다. 이들은 에인절스의 구단 재정 상태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다음달 인수 가격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LA 에인절스 구단 매각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희망한 대로 시즌 개막 이전에 완료될 가능성이 낮다. 적어도 6개 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나 아트 모레노 현 에인절스 구단주가 24일(이하 한국시각) 약 5개월여 동안 추진한 매각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결과적으로 일본인 투자가 그룹은 입맛만 다신 꼴이 됐다. 이 일본계 그룹이 에인절스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건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 지역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만으로도 일정 수입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매각 협상이 이 일본인 파트너십과 타결됐다면 오타니와 에인절스 간 연장계약 협상은 일사천리 진행됐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 '많은 에인절스 팬들은 일본계 기업이 인수했다면 오타니가 장기간 애너하임에 머물 것을 확신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모레노가 계속 팀을 경영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 연장계약 문제는 그가 도맡아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에인절스 구단 가격에 대해서는 25억달러선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최근 주요 구단 매각 대금을 보면 2012년 LA 다저스가 20억달러였고, 뉴욕 메츠가 2020년 가을 스티브 코헨이 지분 대부분을 넘겨받을 때 지불한 금액이 24억달러였다.
1961년 가수 겸 배우였던 진 오트리가 창단한 에인절스는 그가 사망한 뒤 부인 재키 오트리가 잠시 맡았다가 1997년 월트디즈니가 인수해 2003년까지 운영한 뒤 모레노에게 넘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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