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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투수 한현희(30)를 전격 영입했다.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아든 키움 히어로즈가 이강준을 지명하기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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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롯데 넘어올 때는 아무 준비도, 예상도 못한 상태여서 당황스러웠죠. 이번엔 사실 키움 갈수도 있겠다 예상도 했고, 2번째 이적이다보니 '나 어떡하지' 그런 충격은 덜 해요. 다만 4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왔는데 '다시 가야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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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은 "롯데 팬들께 죄송해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채 팀을 옮기게돼 아쉽네요"라는 말을 거듭했다. 김준태 오윤석과의 1대2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안함이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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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라곤 청소년대표팀 시절 인연을 맺은 장재영 신준우 박주홍이 전부다. 그래도 자주 연락하며 친분을 이어온 사이. 이강준은 "호주에서 소식을 듣고 전화를 했더라고요. 다같이 밥한번 먹기로 했어요"며 웃었다.
"'어리다', '공이 빠르다' 그런 포장지에 싸인 투수잖아요. '네 공을 존 안에 넣을 수만 있으면, 마운드에 설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으니까…이대로 나이먹고 싶지 않아요. 5월에 상무 입대가 예정돼있지만, 빠른 시일안에 유망주 딱지 떼고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키움은 작년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한 강팀이잖아요. 그 좋은 분위기에 잘 스며들고 싶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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