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순위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몰아쳤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가 올시즌 최고연봉선수에 올랐다. 등록선수 전원이 연봉협상을 마친 25일 현재, 프로 7년차 야마모토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3억7000만엔에서 2억8000만엔이 오른 6억5000만엔(약 62억원)에 재계약했다. FA(자유계약선수)를 포함해 일본프로야구 전체 '톱'이다.
2021년 18승5패-평균자책점 1.39-206탈삼진-승률 0.783, 지난해 15승5패-1.68-205탈삼진-0.750.
지난 2년간 압도적인 구위로 비교가 불가한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고, 2년 연속으로 퍼시픽리그 MVP와 최고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최고 성적에 확실한 보상이 따라왔다.
야마모토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우승 주역이다. 지난 시즌엔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9이닝 무안타 무실점 노히트 노런를 달성했다. 그는 다르빗슈 유(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주축 선발투수다.
이정후(25·히어로즈)와 1998년 생 동갑인 야마모토는 이정후처럼 올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양국리그의 투타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나란히
'톱'을 찍었다. 이정후는 11억원에 재계약했다. FA, 다년계약, 해외파 복귀 등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단년 계약 최고연봉이다.
일본대표팀의 유력한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 프로 6년차에 전체 3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연봉이 6억엔(약 57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2억2000만엔에서 3억8000만엔이 폭등했다. 지난 12월 FA가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다년계약을 했다. 3년 총액 18억엔, 평균연봉 6억엔에 계약했다.
지난해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운 무라카미는 타격 3관왕에 올랐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했다. 22세, 프로 5년차에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야나기타 유키(35·소프트뱅크 호크스)가 6억2000만엔으로 2위, 사카모토 하야토(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6억엔으로 공동 3위, 야마다 데쓰토(31·야쿠르트)가 5억엔으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세 선수 모두 FA 다년 계약을 한 베테랑들이다. 야나기타와 사카모토는 이번 대표팀에서 빠졌고, 야마다는 유력한 주전 2루수다.
지난해 1위를 지켰던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 이글스)는 9위로 내려앉았다. 9억엔에서 4억2500만엔이 깎인 4억7500만엔에 사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다나카는 2021~2022년 연속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다.
명성과 연봉에 비해 성적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해 25경기에서 9승12패, 평균자책점 3.31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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