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펜트하우스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고층아파트 등 주거시설 꼭대기 층에 자리한 고급 주거 공간을 말한다. 펜트하우스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라도 10가구 내외에 불과해 희소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인기다.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설계와 조망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8월 64억원에 손바뀜됐다. 5개월만에 기존 최고가였던 55억4000만원 대비 8억6000만원이나 올랐다.
지난해 11월 세종시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전용 145㎡ 펜트하우스는 1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세종시 아파트 최고가는 17억원으로 지난 2020년 12월 거래된 한솔동 첫마을 3단지 전용면적 149.7㎡의 펜트하우스였다.
분양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 타입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서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전용 202㎡ 펜트하우스 타입이 1순위에서 최고 5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인천 서구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펜트하우스 전용 125㎡는 1순위 평균 2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 80.12대 1을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신축 아파트를 짓는 데 있어서 펜트하우스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988-1에 최근 수주한 아파트 '오티에르 방배'는 최상층을 펜트하우스로 꾸민다. 금호건설 역시 경북 구미시의 '형곡 3주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재건축 아파트 꼭대기 층을 펜트하우스로 만들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공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펜트하우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아파트 브랜드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주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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