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왼손 투수 함덕주는 이번 FA 시장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FA 등록 일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다시 한번 예비 FA로 부활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 시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함덕주는 2021시즌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선발이 모자랐던 LG는 함덕주를 선발로 쓰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5월초엔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수술 대신 재활을 해 시즌 후반에 복귀했으나 막판 다시 통증이 찾아와 결국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2022년은 함덕주에게 더 중요했다. 예비 FA로서 대박을 위해선 좋은 활약이 필요했다. 초반엔 불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초 선발 투수로 전환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가 부상으로 인해 던지지 못했다. 2022시즌 성적은 13경기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이었다. FA 등록일수 미달로 FA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함덕주는 30일 출국하는 애리조나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선발과 마무리 등 여러 보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 특히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12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총 19경기를 등판해 큰 경기에서 뛴 경험이 많은 함덕주의 활약이 필요하다.
올시즌은 특히 불펜이 중요하다. 고우석과 정우영 이정용 등 불펜 자원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시즌 후반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때 LG 투수들이 차출될 것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통산 55세이브 33홀드를 기록한 함덕주의 실력발휘가 필요하다.
많은 기대 속에 LG에 왔으나 2년 동안 부상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다. 함덕주의 트레이드 파트너인 양석환은 2년간 좋은 활약으로 비교가 돼 왔다. 공교롭게도 양석환도 이번에 예비 FA가 됐다. 시즌 후 FA 시장에서마저 비교가 될 수 있다.
함덕주의 2023시즌은 어떻게 기록될까.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FA 대박을 터뜨릴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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