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선수들이 그런(창의적인) 플레이를 더 해주길 원하는데…아직 부족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준비한 판 위에서 이뤄낸 완벽한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따냈다.
지난 2연패를 끊어낸 기분좋은 승리. 승점 46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38점)와의 추격도 뿌리쳤다.
허수봉을 미들블로커, 홍동선을 아포짓으로 기용해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러다 허수봉이 후위로 가자 이번엔 홍동선을 리베로와 교체하고 허수봉이 그대로 후위 공격을 때렸다. 손발이 어지러워진 OK금융그룹 선수들은 3세트 동안 30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완패했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8일간 3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했다. (홍)동선이가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잘해줬다. 코트 리더가 전광인 오레올이니까"라고 했다.
허수봉-홍동선의 스위칭 기용에 대해서는 "허수봉이 스윙이 빨라서 속공수로도 장점이 있다. 높이가 있어서 블로킹도 잘한다"며 웃었다. 홍동선에겐 '템포를 올려서 강하게, 자신감있게 때리라'는 주문을 했다고. 부상으로 빠진 박상하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는 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결국 레오를 막아야하는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성과를 봤다. 우리 수비와 블로킹이 잘해줬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선수라 불안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월 1일 백투백으로 다시 OK금융그룹과 맞붙는다. 5라운드 첫 경기다. 최 감독은 "이번하고 똑같은 작전으론 안 할 거다.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고정되지 않은 양상의 다양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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