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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설경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쥰지는)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콤플렉스와 자신의 정체성을 지우기 위해 더 집착한다"며 "그래서 저도 모르게 (캐릭터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캐릭터의 큰 틀일 뿐이고, 기능적인 역할을 별도로 해야 했다. 쥰지가 자기 자신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더 악랄하게 표현하려고 했고, 반전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반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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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오랜 시간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경구는 "영화 촬영할 때가 제일 건강하다"며 "거의 매일 두 시간씩 줄넘기를 하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하고 왔다"고 자기 관리에 철저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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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설경구는 대본 암기를 잘하는 비법에 대한 물음에 "전혀 없다(웃음)"고 답한 뒤, "정치인을 연기할 때도 평상시에 사용하는 일상 용어가 아니다 보니 달달 외웠다. 일본어는 무조건 암기하고 영어는 먼저 눈에 익히는 것부터 했다. 제가 이창동 감독님과 첫 영화를 했을 때 감독님께서 대사를 머리에 넣지 말고 현장에 오라고 하셨는데, 그 이후 대본을 토씨 하나 안 틀리는 감독님을 만나 엄청 고생했다"고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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