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체 선수 준비는 해놓았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는 30명의 한국야구대표팀에서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가 한명 있다. 바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루수 최지만이다.
WBC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KT 위즈와 대표팀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나면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합류하지 못할 때를 대비한 대체 선수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지만에 대해서는 곧 결정이 날 것으로 안다"면서 "잘못되면 대체 선수에 대해서는 준비해놓았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때부터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해 괴롭혀온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3월에 열리는 WBC 대회까지 팔꿈치 상태가 완벽하게 되느냐가 문제였다. 재활중으로 구단의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전 2009년 2회 대회 때는 대표팀에 뽑힌 추신수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상태였는데 클리블랜드 구단 트레이너가 함께 하며 매일 상태 체크를 하고 훈련 일정도 조정하며 관리를 한 결과 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여기에 계약 문제까지 생겼다. 최지만이 최근 연봉조정신청을 한 것. 최지만은 올시즌 연봉으로 540만 달러(약 67억원)를 요구했고, 구단은 465만 달러(약 57억원)를 제시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봉 계약이 완료되지 못하면 WBC에 나서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감독은 "최지만이 연봉 조정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봤고, (대표팀 합류가)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대체 선수를 준비했다"면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오재일 채은성 등 다른 1루수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 감독은 "김현수 박해민 최정 등 1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대체 선수가) 다른 포지션일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최)지만이가 오는 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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