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이 국제카누연맹(International Canoe Federation, ICF) 다양성 및 포용위원회 위원장(Chair. Diversity and Inclusion Commission, ICF) 및 국제카누연맹 여성 컨퍼런스 책임자(In Charge of Women's Conference)로 임명됐다.
박 부회장의 ICF 위원장 선임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 현장에서 토마스 코니에츠코 ICF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박 부회장은 이화여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 한체대 체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북한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공부하는 체육인'이자 스포츠 행정가다. '아티스틱스위밍 1세대'로 종목 활성화 및 후진 양성에 힘써왔고, 2017년부터 세계수영연맹(FINA) 아티스틱 스위밍 국제심판, 아시아수영연맹(AASF) 아티스틱스위밍 기술위원으로 활약하는 한편,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으로 일하며 여성 스포츠인들과 후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9년 대한체육회 우수심판상, 지난해 제32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공로상을 받았고, 제20대 대통령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대한수영연맹 부회장, 대한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MBC 해설위원, 서울시 체육진흥협의회 위원,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이사, 대한체육회 정보통계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2021년 11월 취임한 독일 출신 코니에츠코 ICF 회장이 "모든 스포츠 단계, 모든 영향력 있는 자리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여성이 더 분명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ICF는 다양한 국가에서 종목 불문, 활발하게 활동중인 여성 국제 스포츠 인재 발굴에 집중해왔다. 코니에츠코 회장이 ANOC 서울 총회 현장에서 만난 박 부회장에게 직접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인터뷰 후 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니에츠코 회장은 지난해 말 송년사를 통해서도 "더 많은 여성들이 각국 연맹과 ICF에서 더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우리 종목에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ICF내에 주요 보직에 특별히 여성들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구조를 더 향상시켜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아시아, 여성, 스포츠인으로 국제연맹(IF)에서 중책을 맡게 된 박 부회장은 "'다양성'과 '포용'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화두다. 인종, 나이, 국적, 성별 , 어떤 차별 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누리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대학교대학원에서 대북정책 공부를 다시 시작한 박 부회장은 "남북 평화, 세계 평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역시 우리 '다양성 및 포용' 위원회의 일에 포함된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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