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보상선수. 떠나보낸 FA를 대신해서 영입한 선수다.
보상선수는 영입한 팀에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선택했지만 선택 당한 선수는 충격을 받는다. 자신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보통 보상선수의 경우 연봉협상을 할 때 사기 진작 차원에서 좋은 활약이 없었어도 연봉을 소폭 인상하거나 부진했더라도 동결로 매듭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NC 다이노스로 온 보상선수 2명은 희비가 엇갈렸다. NC는 노진혁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포수 안중열을 데려왔고, 양의지를 보낸 두산 베어스에서는 투수 전창민을 영입했다.
그리고 NC는 27일 선수단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안중열의 연봉은 삭감됐고, 전창민은 인상된 액수에 계약했다.
안중열은 지난해 33경기서 타율 1할5푼5리(71타수 11안타) 2홈런 2타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선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152타수 46안타) 6홈런 39타점의 좋은 타격을 했으나 1군에서 그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성적만으론 삭감 대상이 맞다. 하지만 보상선수로 온 만큼 동기 부여를 위해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했지만 아니었다. 지난해 롯데에서 6400만원을 받은 안중열은 NC에서는 400만원, 6% 삭감된 6000만원에 계약했다. 소폭 삭감에서 결론이 났다.
반면 전창민은 최저 연봉인 3000만원에서 10%인 300만원 오른 3300만원에 계약했다. 전창민은 지난해 1군에서 9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했다. 2군에서도 10경기 등판에 1승2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최저 연봉에 그친 전창민에게 연봉 인상으로 힘을 실어줬다.
둘 다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을 시작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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