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서지혜와 홍수현이 이상기류 속 은근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의심 증폭' 순간이 포착됐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20년 지기 한바다(홍수현)와의 우정을 깨버리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조은강은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돈으로 이용한 한바다의 본심을 알고 서늘한 분노에 휩싸였고, 고차원(이상우)과 결국 선을 넘어 뜨거운 밤을 보냈던 상황. 반면 한바다(홍수현)는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며 포옹하려는 신기한(최성재)에게 따귀를 날린 후 단칼에 선을 그었지만 이를 목격한 고차원의 오해가 커지면서 두 부부 사이의 위태로움이 고조됐다.
이와 관련 28일(오늘) 방송될 11회에서는 홍수현이 서지혜를 향해 처음으로 예리한 촉을 발동시키는 '수상함 감지' 순간이 포착돼 위기감을 드높인다. 극중 조은강과 한바다가 대화를 나누는 도중 한바다가 멈칫하는 장면. 조은강은 풍성한 웨이브를 살린 헤어스타일부터 짙어진 메이크업, 잘 차려입은 의상까지 미묘하게 달라진 기운을 드러낸다. 하지만 한바다가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진 질문에 조은강이 당황한 듯 얼버무린 대답을 던지면서 한바다가 이상한 기류를 느끼는 것.
한바다가 조은강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가운데 조은강이 곁눈질로 한바다를 신경 쓰는 모습이 담기면서, 과연 아무것도 모르는 한바다가 무서운 여자들만의 촉을 발동시킨 것일지, 조은강과 고차원의 무언가를 알아챘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와 홍수현은 '의심 증폭'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극중 조은강과 한바다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현장의 열기를 북돋웠다. 더욱이 유독 추운 날씨로 인해 촬영 중 고생했던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은 핫팩을 꺼내 보이는 등 친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이내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대사 못지않게 눈빛과 표정으로 임팩트를 안겨야하는 장면에 맞춰 감정의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해나갔던 터. 두 사람은 다소 떨어져있는 위치에서도 각각 자신의 리액션을 정확하게 선보이며 완벽한 연기합을 이뤄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한바다가 한 번도 고민해본 적 없는 조은강에 대한 수상한 느낌을 처음으로 가져보게 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라며 "과연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절친 조은강과 남편 고차원의 관계에 대해 한바다가 의심의 씨앗을 싹틔우게 될지 11회(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1회는 28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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