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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어제 별 다른거 없이 잠을 잘 잤다. 짐을 싸면서 조금씩 실감이 나더라. 오랜만의 해외 스프링캠프고,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물론 머릿속은 복잡하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 시즌을 9위로 마쳤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강팀이었지만, 한 시즌만에 추락했다.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전력 보강 뿐만 아니라, 현재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하고, 어떻게 키워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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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출국전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주위에는 많은 팬들이 모였다. 야구단 출국 일정을 몰랐던 시민들도 이승엽 감독의 얼굴을 알아보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승엽 감독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수십명의 팬들이 공, 사인펜, 유니폼 등을 들고 질서있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승엽 감독은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 10년 전부터 오시는 분들도 보인다. 두번 실수하면 안된다"며 인터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자리에 멈춰서서 한참동안 팬들에게 사인을 일일이 해준 후 출국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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