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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돌아온 진태현에 김구라는 조심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간간히 전한 안부, 어떻게 지냈냐는 말에 박시은은 "우여곡절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려 하고 있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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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은 "태은이에게 마지막에 배를 붙잡고 인사했다.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웠다고"라 했다. 그는 "그냥 상상했던 모습대로 간직하고 싶어서 얼굴을 안보겠다 말씀을 드렸다. 선생님께서는 너무 예뻤다고 하셨다. 나중에 내가 죽어서 보면 그때 보려고요"라며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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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아파서 뜨거운 음식도 못 먹었던 박시은은 면역력 저하로 염증 수치가 치솟아 잇몸이 다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박시은은 "사람의 망각의 동물이라고 떠올리면 가슴이 아픈데 그 기억이 흐려지는 거 같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진태현은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태은이도 이만했겠다"라면서 빤히 바라봤다. 진태현은 "아이 유산하고 나서 처음으로 러닝을 나갔는데 유아차와 아이들이 보이는 거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라며 아픔을 마주했다. 유아차를 보면 슬퍼서 바퀴만 바라본다는 진태현.
두 사람은 제주도 시장과 제주도 한달살이를 할 때 자주 갔던 빵집도 찾아 선물을 드렸다. 진태현은 "스물 몇살의 어떤 태은이가 '아빠 안녕하세요?' '아빠 저 다음 주에 시집가요'라는 DM을 보내왔다. 그걸 읽는데 위로하려는 공감의 마음이 너무 감사하더라"라며 다시 울컥했다. 진태현 박시은은 딸 다비다가 몰래 넣어둔 편지에 다시금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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