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 순간을 기다리고, 아마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줬다. 프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산체스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콘테 감독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클레멘트 랑글레 등을 센터백 자원으로 산체스보다 앞 순위에 두고 있따.
산체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단 9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건 최근 열린 프레스턴과의 FA컵 4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주장 완장까지 찼다는 것이다.
산체스는 '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주장 역할을 해 정말 기뻤다. 사라들은 이런 순간을 기다린다. 함께 해준 선수들에게 매우 감사했다"고 캡틴이 됐던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진지한 얘기를 꺼냈다. 산체스는 "확실히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이 팀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오지 않으면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떤 선수라도 사라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나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감독이 내가 경기에 나갈 자격기 있다고 하면 그런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내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아마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산체스는 이어 "콘테 감독님은 나와 매우 가깝다. 항상 올바른 방식으로 나에게 얘기를 해준다. 물론, 그는 다른 감독들처럼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콘테 감독이 자신을 쓰지 않아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마지막으로 "선수는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며 성숙한 자세를 드러냈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아약스에서 42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제 토트넘과의 계약은 18개월도 남지 않았다. 토트넘 이적 후 135경기를 뛰었다.
최근 프랑스 니스가 산체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산체스와 연결됐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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