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이승기는 카이스트에 3억 원을 기부한다.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도곡 캠퍼스에서 '카이스트 발전기금 약정식'을 체결,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취지로 3억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최근 한 달간 모두 28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 지난달 13일에는 생일을 기념해 대한적십자사에 5억 5000만 원을 내놨다. 추가로 이번에 카이스트에도 3억 원을 전달한 것이다.
특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면밀히 알아보고 따뜻한 선행을 실천해 많은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는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는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 급식 차량과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으로, 카이스트에는 국가 미래 경쟁력인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취지로 기부했다.
또한 이승기의 선행은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의 갈등 속에서 이어져 더더욱 눈길을 끈다. 이승기와 후크는 지난해 11월부터 법적 공방 중이다.
이승기는 데뷔 이후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이 없다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며 후크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들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후크 측은 이승기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지난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금' 지급 명목으로 약 50억 원을 입금하고 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후크가 지급한 해당 '50억'에 대해 어떤 근거와 방식으로 계산했는지 모르겠다는 이승기는 어떠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50억 원이라는 금액을 사회에 모두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후크는 내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란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 내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사진=스포츠조선DB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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