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우완투수 다카하시 히로토(21)는 지난해 직구 최고 158km를 찍었다. 주니치 구단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을 1군 첫해에 갈아치웠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선수답게 거침없이 던졌다.
프로 첫해인 2021년 2군에 머물다가, 2022년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은 다카하시는 4월 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프로 첫승을 거뒀다. 1군 선발 2경기 만에 6이닝 6안타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야쿠르트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세차례 상대해, 안타없이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일본프로야구를 뒤흔들었는데, 다카히시도 대기록 근처까지 갔다. 지난해 7월 29일 히로시마 카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8회 1사까지 무안타 무실점 기록했다. 10대 나이에 노히트 노런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8회말 1사후 상대 7번 고조노 가이토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투구수 110개.
19경기에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2.47.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116⅔이닝을 던지면서 134탈삼진을 잡았다. 탈삼진율 10.34를 기록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높았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센트럴리그 탈삼진 3위에 올랐다.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61)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다카하시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발탁됐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에 5회 두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3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했다. 대표팀 데뷔전까지 인상적이었다.
2002년 8월 생 다카하시는 최근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 26일 구리야마 감독이 발표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 등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와 나란히 15명 리스트에 자리했다.
다카하시는 이번 일본대표팀의 '막내', 최연소 선수다. 고졸 3년차에 WBC 출전은 2009년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 이글스)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대표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워 야구인생에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다카하시는 30일, 31일 이틀연속 WBC 공인구로 불펜투구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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