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존 통신사로부터 회수한 28㎓망 구축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르면 이달부터 잠재 후보군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꾸려진 '5G(28㎓) 신규 사업자 진입 지원 TF'를 통해 이동통신사업 진출 의사를 타진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의겸 수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주파수 할당 방안을 논의하는 연구반을 운영하고 올해 2분기 중 공고, 4분기 중에는 신규업자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은 새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최소 3년간 28㎓망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할당 대가 역시 기존보다 늦게 받기로 하는 등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이미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금융권을 포함해 이음 5G를 활용해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플랫폼 사업자인 쿠팡과 카카오 등 정보통신(IT) 업계 등이다.
먼저 KB금융과 신한금융과 같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금융사들이 사업 확장 일환으로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그룹 역시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등에 적극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백화점 등 기지국 구축을 위한 여건도 대거 마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들 모두 아직까지는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 측 제시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3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만큼의 수익성이 뒷받침되느냐를 장담하기 좀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유지 및 보수 등 책임이 생겨난다는 점도 사업 진출을 망설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영위하며 소비자 접점이 많은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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