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꿈은 컸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잉글랜드의 기대주 제드 스펜스가 결국 프랑스의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임대됐다. 그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31일(현지시각) 운명이 결정됐다.
스펜스는 지난해 여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6호 영입으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1부로 승격시키며 주목받았다. 또 FA컵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 가치가 급상승했다.
하지만 운명은 가혹했다. 스펜스는 콘테 감독이 원한 영입이 아니었다. 구단이 미래를 위해 선택한 인물이었다. 단 6경기 교체 출격한 그의 출전 시간은 41분에 불과했다.
스펜스가 렌에서 받은 배번이 화제다. 토트넘에서 24번을 단 그는 렌에서 90번을 받았다.
90번을 놓고 팬들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올 시즌 출전시간을 빗대 '마침내 스펜스가 90분 풀타임을 완성한 것을 보니 반갑다', '올 시즌 첫 90이다', '배번이 토트넘에서 뛴 시간보다 더 높다', '90은 그가 6개월 동안 몇 분 동안 뛰었는지에 대한 것이다' 등 재미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옵션을 포함해 2000만파운드(약 304억원)에 스펜스를 영입했다. 렌의 임대에는 완전이적 옵션은 포함돼 있지 않다.
스펜스에게는 기회다. '배번'처럼 렌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 그의 가치를 새롭게 증명해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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