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잠잠하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2022시즌 사실상 바닥을 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위를 기록했다.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까지 추락했다. 수원은 승강PO에서 FC안양을 잡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2023시즌 반등을 꿈꾼다. 하지만 선수 구성은 아직 잠잠한 분위기다. '오피셜'은 염기훈 민상기 이기제 등 베테랑 군단과의 재계약 소식이다. 신인 선수 6명도 영입했지만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2일까지 공식 영입은 군에서 돌아온 고승범이 사실상 유일하다.
반대로 수원을 떠난 선수는 수두룩하다. 외국인 선수 엘비스 사리치, 사이토 마나부가 수원과 결별했다. 이 밖에 자유계약(FA) 혹은 임대 만료 등으로 11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벌써 선수 13명이 수원을 떠났다. 팬들 사이에서 '1영입-13방출'이란 씁쓸한 한탄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원은 최근 '소년가장' 오현규의 이적설로 떠들썩하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3골을 넣었다. 팀내 최다 득점자다. 그런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지난달 K리그 사진전 현장에서 "유럽에서 오퍼가 오는 게 흔한 것은 아니다. 이런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데, 제안이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구단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 제안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진출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수원 중원을 지킨 스타플레이어도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팬들의 근심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원 구단은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을 뿐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수원 이병근 감독은 유럽 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점검했다. 아코스티, 김경중 등 일부 선수의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섀도스트라이커 로드리고 바사니(피게이렌시) 영입도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새 외국인 선수 후보는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반전을 노리며 3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새 마음으로 새롭게 뛴다.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양상민 코치가 2군을 전담한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4년간 피지컬을 담당했던 브라질 출신 주닝요 피지컬 코치를 새로 선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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