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투자의 효과는 어느정도 일까.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투자가 멈출줄 모른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를 끝내고 새롭게 보엘리 체제로 전환한 첼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지갑을 열었다. 라힘 스털링,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는데 3억유로 가까운 돈을 썼다. 보엘리 구단주는 유명한 축구게임 풋볼매니저를 현실에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겨울에도 영입은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행이 유력했던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무려 1억유로에 하이재킹한 것을 비롯해, 브누아 바디아실, 다비드 포파나, 안드리 산토스, 말로 구스토 등을 더했다. 주앙 펠릭스는 웬만한 선수 이적료를 들여 임대 영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액인 1억2100만유로에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한 시즌에만 6억유로를 쏟아부엇다.
겨울이적시장 승부수는 어떤 결과로 귀결될까. 겨울이적시장을 모두 반영한 슈퍼컴퓨터의 예상 순위가 공개됐다. 2일(한국시각) BETSiE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만든 시즌 최종 순위 결과에 따르면, 첼시의 순위는 8위에 그쳤다. 유로파리그에도 가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다. 현재 첼시의 순위가 10위인만큼 단 두계단 올리는데 3억유로 가까운 돈을 쏟아부은 셈이다. 보엘리 구단주 입장에서도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는 예상이다.
우승은 아스널이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2위는 맨시티, 3위는 맨유였다. 뉴캐슬은 4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막파를 탈 것이라 전망했다. 토트넘은 아쉽게 5위에 머물고, 리버풀은 그래도 6위까지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턴과 브렌트포드, 풀럼은 각각 7. 9. 10위에 자리할 것이라 예상했다. 강등은 사우스햄턴, 본머스, 에버턴의 몫이었다. 에버턴은 꼴찌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