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겠지만 정말 잘해줬다."
삼성생명이 선두 우리은행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또 6연패에 빠질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나며 단독 3위에 복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전에서 69대58로 승리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9-32로 크게 앞섰고, 실수가 가장 적은 우리은행 선수들의 턴오버 17개를 유도하는 등 젊은 선수들이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우리은행 베테랑을 압도했다. 특히 센터 배혜윤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공수 리바운드에 적극 달려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힘들지만 많이 움직여달라고 주문했다. 리바운드 경합에서 끈기를 보이는 등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수비에서 강하게 붙으라고 주문한 것이 상대의 턴오버를 많이 유도한 것 같다"며 "배혜윤이 비록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공백을 잘 메워줬다. 특히 혜윤이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골 에어리어에서 정체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하기에 분명 장단점이 있다. 어쨌든 혜윤이가 없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의 공간 활용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이 연속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5연패의 위기에 빠졌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임 감독은 "기존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아무래도 연차가 낮은 벤치 멤버들이 그동안 실수도 많았지만, 오늘 경기를 깨고 자신감을 갖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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