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단 하나의 물음표를 남겼다.
수베로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 뱅크 파크에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정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수베로 감독은 2년 동안 이정후를 지켜봐왔고 그 2년간 이정후는 갈수록 더 좋아졌다. 2017년 신인왕인 이정후는 지난 2021년에 타율 3할6푼으로 타격왕에 올랐고, 지난해엔 타율 3할4푼9리로 타격왕 2연패를 했고, 최다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5관왕에 오르며 첫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수베로 감독은 이정후의 성공 가능성을 묻자 "좋은 선수가 될 거다"라며 "야구에 대한 마인드가 좋고, 스윙도 좋고, 선구안 또한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제하는 법, 참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도 했다.
적응도 빠르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는 구속이 빠르고 다양하게 던진다. 그래도 이정후는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며 "다른 팀들이 이정후에게 적응하는 것보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물음표 하나를 던졌다. 수베로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왔던 선수에게 물어보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 올랐을 때 초반부터 슬럼프를 겪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매일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야구를 맞서야 하는데 슬럼프를 맞으면 어떻게 이겨낼 것이냐가 가장 큰 궁금증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의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할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메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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