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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공시생이란 신분을 방패 삼아 안주하고 있는 남자와 그를 위해 그림을 포기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여자가 함께한 시간만큼 깊어진 감정의 골로 잦은 다툼이 생기고, 점차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게 되는 현실적인 이별 과정을 그린 이별 로맨스다. 과거 우연히 길에서 전 여자친구를 만난 형슬우 감독의 실제 경험담에서 비롯한 리얼한 에피소드와 찰진 대사,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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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준호와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스스로 준호의 모습을 보면서 납득이 안 되는 지점이 많았다. 준호라는 인물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실제 나는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잔소리를 듣는 것도 싫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스스로 '이 정도 노력하면 됐지'라고 타협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준호가 정말 이해가 안 됐다. 아영은 이 정도면 보살이다. 아영에게 공감을 많이 했다. 현실적으로 민생고가 고민이라면 사랑이 우선이 될 수가 없을 것 같다. 누군가를 서포트 하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될 것 같다. 실제 나는 여자친구에게 평범한, 특별할 것 없는 관계를 이어가는 것 같다. 남들 하는 만큼 하거나 혹은 남들 보다 더 못할 때도 있고"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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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안성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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