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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KB손보는 까다로운 상대인 우리카드에 이어 OK금융그룹까지 잡아내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10승16패로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승점 37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3위 우리카드(승점 39점)를 따라붙긴 커녕, 5위 한국전력(승점 35점)에 역전당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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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에게도 봄배구 기회가 남아있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11경기 멋지게 치러보겠다"면서 "비예나가 대한항공 시절보다 더 노련하고 테크닉이 좋아졌다. 어느 외인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타공인 최고의 외인으로 꼽히는 레오와 비예나의 맞대결. 1세트에는 두 선수 모두 부진했다. '일당백'으로 싸우던 주포의 부진 속 토종 싸움에서 KB손보가 우위를 점했다. 18-18까지 일진알퇴였지만, OK금융그룹 레오의 범실이 거듭되며 리드를 잡았다. 황경민과 비예나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에는 한성정이 불을 뿜었다. 5-4에서 레오의 서브 범실과 황택의의 블로킹, 박진우의 오픈, 한성정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8-4, 16-10, 23-19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네트에 걸린 서브가 상대 코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기어코 셧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리베로 정성현을 아웃사이드히터로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흔들린 수비조직력을 바로잡지 못했다. 결국 연패 탈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룬 것은 물론, 순위 역전의 위기에 빠지게 됐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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