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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을 통해 조작 수사 증거가 담긴 USB를 입수한 박준경은 손승진 장관(조영진)을 만났고, "이번 기회에 윗선까지 싹쓸이하지 않으면 진실은 또 덮일 것"이란 각오와 함께 선거를 앞둔 결정적 타이밍을 노린다는 계획을 전했다. 은용 역시 명세희를 만나 명회장과 USB를 거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남편을 살리고 싶으면 지금부터 시키는대로 하라는 서슬퍼런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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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희는 은용의 지시대로 감찰부장을 만나, 명회장이 바우펀드 사태 당시 공매도를 통해 큰돈을 챙겼다는 정황을 흘려 이들의 탐욕을 자극했다. 명회장이 몰래 수익을 챙긴 데에 분노한 감찰부장은 즉시 명회장에게 출국금지를 내렸고, 은용의 예상대로 이들의 공고한 커넥션 내에 차츰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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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황기석은 "돈이 권력이다"라는 명회장의 회유에 감찰부장 뒷조사나 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에 이어, 까마득한 후배마저 자신을 무시하는 권력의 부재 상황에 비참함을 느꼈다. 결국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갔고 "니가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는 말에 무릎을 꿇고 거래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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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석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성역 없이 수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내부 고발자로서 명예로운 대한민국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동시에 은용은 장태춘을 향해 "영리하지 못한 정의는 아무 쓸모없다"며 "황기석을 앞세워 모두를 쓸어 버릴거야"라는 차가운 각오를 다져 긴장감을 높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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