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이하 오르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턴에서 시련을 견디고 있다.
오르샤는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각) 이적료 800만파운드(약 122억원)에 사우스햄턴과 2년 6개월간 계약했다. 당시 사우스햄턴은 오르샤가 있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개인전용기를 급파해 영국으로 데리고 왔을 정도로 영입에 진심이었다.
오르샤는 사우스햄턴의 네이든 존스 감독의 관리 속에 서서히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12일 맨시티와의 리그 컵 8강전에서 후반 38분 교체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후반 39분 교체투입돼 꿈에 그리던 EPL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25일 뉴캐슬과의 리그 컵 경기에선 첫 선발 출전하며 57분간 뛰었다. 이후에도 오르샤는 지난달 29일 블랙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하며 이적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하지만 2월이 되자 오르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지난 1일 뉴캐슬과의 리그 컵 4강 2차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더니 2주 만에 열린 브렌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선 아예 명단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르샤는 2군에 등록돼 뛰고 있었다. 지난 3일 사우스햄턴 21세 이하 팀에 소속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르샤는 "존스 감독이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리저브 팀을 위해서라도 경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르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견뎌야 한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오르샤는 '세계 최고의 군인'으로 평가받은 데이비드 고긴스의 '넌 날 다치게 할 수 없어'라는 제목의 책을 공유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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