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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표정으로 울버햄턴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 입성한 클롭 감독과 에이스 살라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전반 5분 박스 안에서 황희찬의 영리한 움직임에 타이밍을 빼앗긴 조엘 마티프는 부랴부랴 뒤쫓아가다 허무한 자책골을 기록했다. 12분에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크레이그 도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클롭 감독은 벤치 앞에서 '분노의 제스처'를 취했다. 살라는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나오는 특유의 짜증섞인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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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갑작스레 찾아온 부진이 아니란 게 문제다. 지난해 10월 핵심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디오고 조타가 일주일 간격으로 장기 부상을 당하며 공격진 뎁스가 갑자기 얇아졌다. 학포를 무리해서 영입한 이유다. 올해 들어선 주전 센터백 버질 반다이크와 이브라힘 코나테가 연이어 다쳤다. 제아무리 특급 명장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라도 날개가 꺾이고 방패가 부숴진 상황에선 잔류 싸움 중인 울버햄턴도 벅찬 상대였다. 이전 4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울버햄턴은 이날 하루만 3골을 넣었다. 울버햄턴이 리그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한 건 지난해 3월 왓포드전(4대0) 승리 이후 11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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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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