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연습경기가 유료로 생중계 된다. 15일 오키나와 이리자키 운동공원 내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지바 롯데 마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경기다. 연습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되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니혼TV 계열 뉴스전문 채널, 퍼시픽리그 TV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 연습경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핫'한 두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우완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와 '56홈런'을 친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가 맞대결을 펼친다.
설명이 필요없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
사사키는 지난해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13타자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투구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시속 164km 광속구를 던져 팬들을 들뜨게 했다.
무라카미는 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를 뒤흔들었다. 58년 만에 '전설'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를 넘어 일본인 타자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한미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타석 연속 홈런을 때렸다. 타율(3할1푼8리)-홈런-타점(134개),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다.
일본프로야구의 아아콘으로 떠오른 둘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선수다. 17일 미야자키 대표팀 캠프 합류를 앞두고 있다. 15일 연습경기는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소속팀에 치르는 마지막 실전경기다.
둘은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사키는 대표팀 선발투수고, 무라카미는 4번 타자가 유력하다.
사사키는 4일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서 63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이 157km까지 나왔다.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다. 무라카미는 프리배팅 때 전광판을 때리는 비거리 140m(추정) 홈런을 터트리는 등 괴력을 선보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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