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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은 어린시절부터 날카롭고 이기적이었던 고아인의 유일한 친구이자 주치의이면서, 약에 의지하는 고아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평범하게 살게 하는 것이 목표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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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고아인이 우원 PT 경쟁에서 승리, 회사의 경영진들에게 인정받을 무렵 건강 적신호가 찾아왔다. 고아인이 졸피다임 부작용으로 몽유병을 얻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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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은 매 순간 일 욕심과 경쟁에 사로잡혀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아인에게 "그냥 지라고. 져주라고. 왜 자꾸 스스로를 불태워서 이기려고 하냐고"며 측은하게 바라봤다. 이에 고아인은 "자다 깨보니 아파트 벤치에 잠옷 입고 있는 내가 무섭다"라며 억눌렀던 감정을 터뜨렸다. 오수진은 "행복까진 힘들어도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자"고 고아인을 달래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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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은 지극히 일상적인 캐릭터에 섬세한 해석력과 담백한 감정연기를 덧입히며 역할의 선명도를 높였다. 신수정만의 능수능란한 완급조절이 주치의와 친한 친구 사이를 오가며 극의 개연성을 높여나갔다. 또렷한 눈빛과 절제된 대사로 주목받고 있는 신수정은 지난 9회 엔딩에서 고아인이 아파트 벤치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 방영되자 "술 먹고 약 먹지 말라고 했지"라는 시청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역할의 존재감을 공고히했다. 주치의로서의 단호함과 이보영 절친으로서의 온정으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안착시키며 존재감을 확고히 한 신수정에게 기대가 모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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