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화력 좋기로 유명한 손흥민(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전을 마치고 점퍼 차림으로 경기장 위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손흥민은 우선 맨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대0 승리한 기쁨을 결승골 주인공 해리 케인, 핵심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절친 선터백' 벤 데이비스 등 동료 선수, 코치진과 함께 나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영입한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와는 언제 가까워졌는지 나란히 서서 해맑은 표정으로 한참 동안 대화를 주고받았다. 5일만에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사이가 됐다.
홈 서포터 쪽으로 다가가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쏘니'는 이후 끌리듯 어디론가 걸어갔다. 손흥민과 눈이 마주친 선수는 맨시티의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 두 '월클'은 약속이나 한 듯 하프라인에서 마주했다. 악수를 하고 서로를 꼭 안아줬다. 토트넘-맨시티전을 마치고 벌어지는 일상이다.
더 브라위너는 손흥민에게 두 팔을 쭉 뻗어 무언가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은 그런 더 브라위너를 다시 한번 안아줬다.
'핵인싸' 손흥민은 자리를 옮겨 루카스 모우라와 시간을 보냈고, 토트넘 통산 최다골을 넣은 케인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케인은 그럴 자격을 갖춘 선수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진심을 다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4분까지 뛰었다. 지난 프레스턴과 FA컵에서 멀티골을 꽂은 손흥민은 한층 좋아진 몸상태와 자신감으로 이날 수차례 '폭풍드리블'을 선보였다. 후반 31분에는 골문 구석을 노리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이제 부상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좋아하는 위치에서 슈팅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 크리니컬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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