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가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시범경기 1게임에 등판하고 일본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동안 불명확했던 오타니의 일정이 나왔다.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머물다가 3월 2일(한국시각) 일본으로 출발해, 3일 쯤 대표팀에 합류한다. 2월 17일부터 27일까지 규슈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소집훈련은 불참이 확정됐다.
일본대표팀은 3월 3~4일 나고야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즈, 6~7일 오사카돔에서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이 잡혀있다. 이어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중국전, 10일 한국전이 예정돼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61)은 그동안 오타니 활용법에 대해 "소속팀과 협의중"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투수와 타자 병행 여부, 선발 혹은 구원 등판, 투구수 등에 대해 LA 에인절스의 요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이 5일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제한이 없다. 이도류로 출전할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구단 입장을 정리해 일본대표팀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리야마 감독의 구상대로 오타니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선발투수 등판이 기본이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1선발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중국전, 오타니가 10일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조별리그 이후 4강, 결승전 땐 마무리 등판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WBC 대표팀 훈련, 경기가 스프링캠프 일정, 시범경기나 마찬가지다. 소속팀 일정의 연장선상이라고 봐야한다. 오타니가 소속팀 시범경기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이도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타순에 관해선 여러가지 의견이 나온다. 주로 클린업 트리오 바로 앞, 2번 타순이 자주 거론된다. 1라운드 선발투수의 투구수는 65개까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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