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코치와 팬에게 욕설을 쓴 SNS 글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서현은 최고 155㎞를 뿌리는 강속구 투수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한화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하면서 한화를 일으킬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계약금 5억원에 사인을 했고,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며 꽃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 첫 불펜피칭에서 151㎞를 찍으며 또 한번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뒤에선 SNS의 비공개 계정을 통해 코치와 팬을 비난하고 있었다. 혼잣말로 내뱉고 끝내거나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에나 써야할 말을 비공개 계정이라고 해도 소수의 친한 이들은 볼 수 있는 SNS에 썼고, 이것이 유출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화는 곧바로 김서현에게서 본인이 쓴 것이 맞다는 대답을 들었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그에게 사흘간 훈련 금지 징계를 내렸다. 추후 벌금 징계도 할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에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상의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있은지 이틀이 지났는데 김서현은 이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 구단을 통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공간에 혼잣말을 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유출돼 본인의 속마음을 전국민이 알게됐다. 욕을 한 당사자와 그를 믿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먼저 사과의 말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2월은 따뜻한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2023 시즌 준비로 모두가 희망을 찾는 시기다. 이런 때 한국 야구계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의 거친 말에 발칵 뒤집혀졌다. 사흘만 쉬고 나오면 그냥 끝나게 되는 것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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