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무진성이 애틋한 외사랑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니 TV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7화에서는 결국 오하라(강소라)와 이별하는 민재겸의 모습이 보였다. 하라 부모님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입장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설상가상으로 재겸은 하라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구은범(장승조)과 고민 상담을 하러 간 걸 알아버렸다. 이에 재겸은 하라에게 "(은범을 향한) 그 감정 도대체 언제 정리되는 건데?"라고 물어 안쓰러움과 동시에 애절함까지 느끼게 했다. 재겸은 그 뒤에도 계속해서 마음을 숨기는 하라에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과는 자신이 없다면서 끝내 이별을 고했다.
이후, 비록 헤어지자고 했지만 여전히 하라를 사랑했던 터라 술에 잔뜩 취해서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돌아온 답장은 미안하다며 관계를 정리하자는 내용이었고, 이를 한참이나 말없이 바라보는 재겸의 모습은 다 끝나버렸다는 허탈함을 담고 있는 듯해 역시 안타까움을 불렀다.
무진성은 첫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로맨틱한 연하남 민재겸을 그려냈다. 사랑하면 지게 된다는 말처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드러나는 재겸의 서툴고 불안한 감정들을 현실적으로 전달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꿀 떨어지는 눈빛과 다정한 사랑 표현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달콤한 무드를 연출해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무진성은 지난 해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 역으로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제58회 대종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주목 받았다. 이어 '남이 될 수 있을까'로 오랜만에 안방 극장에 컴백,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계속해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무진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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