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의 결과를 바꾸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에이스'라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는 '에이스'라는 칭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소니아의 막판 놀라운 집중력이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무장한 청주 KB스타즈의 거센 공세에 시종일관 밀리던 신한은행이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B스타즈를 맞아 경기 내내 뒤지다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팁인과 추가 자유투 덕분에 70대6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4연승의 쾌거를 올리며 공동 3위에서 부산 BNK썸을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염윤아의 시즌 아웃 부상과 박지수의 손가락 탈구 부상 이탈이라는 큰 악재를 만난 상황에서도 경기 내내 선전을 이어가던 KB스타즈는 막판 신한은행의 김소니아를 막지 못하며 1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하며 4위 BNK썸과의 격차는 5.5경기로 더 벌어졌다.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과 강력한 1대1 마크로 신한은행의 장기인 3점슛을 봉쇄하는 전략을 가동했다. 이게 3쿼터까지 잘 통했다. 신한은행은 3점슛 난조를 보였다. 1쿼터에 3점슛을 11개나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3쿼터까지 KB스타즈가 57-49로 앞섰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KB스타즈의 득점이 막혔다. 4분 32초 동안 무득점. 그 사이 신한은행이 김소니아의 득점을 앞세워 53-57까지 추격했다. KB스타즈는 간신히 양지수의 3점슛으로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곧바로 김소니아에게 3점슛을 맞아 56-60으로 추격당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야금야금 추격하던 신한은행이 결국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경은의 자유투 2개로 67-69가 된 상황. 30초 남기고 상대 턴오버로 잡은 기회에서 김소니아가 골밑슛을 시도했다. 맞고 나왔지만, 2번이나 팁인을 시도해 결국 성공.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70-69로 역전했다. KB스타즈는 심성영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다시 역전을 노렸으나 림에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1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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