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맨시티전에서 토트넘 구단 최다골이자 프리미어리그 200골을 작성한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보유자 앨런 시어러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9일(한국시각) 영국공영방송 'BBC'와 'BT스포츠'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는 케인이 토트넘 훈련센터인 홋스퍼 웨이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대선배 시어러와 함께 있는 장면이 담겼다. 촬영은 맨시티전 다음날인 7일에 진행했다.
영상 속 케인과 시어러는 나란히 태블릿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화면 속에는 케인이 과거 마스크를 끼던 시절 아스널을 상대로 넣은 '감차'(감아차기) 골이 재생되고 있다. 둘은 이 골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런 다음 케인이 '그때 그 장소'로 향해 슛을 시도했다. 케인은 한 번의 실패 뒤 두 번의 시도에서 멋지게 골을 성공시킨 뒤 두 팔을 펼치며 세리머니를 했다. 시어러는 흐뭇한 표정으로 케인으로 바라봤다.
이렇게 서로 웃는 사이지만, 둘은 엄연한 '기록 경쟁자'다. 시어러 입장에선 루니가 은퇴하고 나서 기록 도전자가 당분간 나오지 않을 줄 알았지만, 케인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시어러(260골),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00골 고지에 오른 케인은 아직 스물 아홉에 불과하다. 매시즌 20골씩 기록할 경우 이르면 3시즌 내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시어러는 "(기록을 깨더라도)나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케인이 그 기록을 얼마나 원하는지 알고 있다. 나에게 말한 적이 있다. 괜찮다. 왜냐하면 나 역시 똑같았기 때문이다. 케인이 계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면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다.(기록을 깰 것이다) 시점의 문제다. 케인보다 더 나은 선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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