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방광염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배뇨질환이다. 빈뇨, 잔뇨, 급박뇨, 야간뇨 등 배뇨증상이 다양하다. 그런데 만성화된 방광염 중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질환이 바로 '간질성(間質性) 방광염'이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점막벽을 이루는 심층 부위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진행돼 방광 용적이 줄어들며 배뇨증상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 간격으로 방광에 소변이 차오른 상태인데 참으면 마치 예리한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소변을 보면 통증이 다소 줄어 들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하루 종일 밤낮 없이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안기는 간질성 방광염은 특별한 치료 약이 없어서 '병원 쇼핑'이 잦을 수 밖에 없다.
진통제나 교감신경 억제 약물인 항콜린제나 주로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광수압 확장술이나 보톡스주사, 레이저 소작술 등의 시술적 요법이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반복되거나 호전 없는 경우가 잦아 한계가 있다.
이렇게 항생제와 진통제 의존의 악순환,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자포자기한 환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한다. 정신적 고통이 커 우울증 치료보다 간질성 방광염 치료가 먼저라는 말을 할 정도다.
재발 없이 간질성 방광염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섬유화된 방광 조직을 정상화시켜서 기능과 탄력성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연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요법 축뇨탕은 지금까지 치료법이 명쾌하지 않은 간질성 방광염에 대해 근거 중심의 치료 효과를 제시한다.
필자는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축뇨탕의 뛰어난 간질성 방광염 완화 및 치료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평균 나이 53.3세로 간질성 방광염을 5.8년 앓은 여성 환자 25명을 치료한 결과, 간질성 방광염 증상지수가 치료 전 17.6에서 치료 후 7.8로 56% 감소했고, 총 증상점수 또한 32.0에서 치료 후 12.9로 60%나 줄었다.
나이가 젊은 환자일수록 증상지수 감소 폭이 커 치료 및 완화 효과가 좋았다.
축뇨탕은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손상된 세포들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약재들을 가미한다.
특히 전통 한의학의 자연 약물을 스트레스, 섭생의 변화, 생활 습관 등 현대적 질병 양상과 환자 특성에 맞춰 고안하고 배합한 천연 치료제다.
간질성 방광염 환자는 여성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진료실을 찾는 남성들의 비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원인도 모른 채 통증과 배뇨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은 조기에 꾸준히 치료하면 극심한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부디 완치 희망을 버리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
도움말=일중한의원 손기정 대표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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