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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는 은행원들의 사내 연애를 다룬 멜로 드라마다. 유연석이 연기한 하상수는 자신을 좋아하는 후배 박미경(금새록)과 교제를 하면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안수영(문가영)을 잊지 못하는 인물이다. 결국 위태로운 감정을 폭발, 안수영에게 깊어진 마음을 터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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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의 망설임에서 비롯된 연민의 마음이 큰 것 같다. 마음 쓰이게 하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의 망설임을 들키게 되다 보니 그때부터 사랑이 어긋나고 크게 돌아가게 됐다. 상수에게 수영은 마음 쓰이게 만드는 사람, 계속 생각나게 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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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상수가 온전히 이해된다고 부연했다. "상수의 감정들은 다 이해가 됐다. 시청자들이 어떤 입장에서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 문제지, 상수를 연기할 때 그의 선택을 존중하려고 노력했었다. 미경이한테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100%는 아니라고. 마지막에는 속물적인 생각들 때문에 상처를 주게 됐다고 말한다. 사실 상수는 미경한테 100%인 적이 없었다. 뒤늦게 돌아가서 마음 시키는 대로 선택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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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주변 사람들과 환경들을 보니 생각보다 벽이 많이 느껴지더라. 남들은 나를 그렇게 보지 않겠지만 어릴 때 상수가 느낀 감정들이 이해됐다. 수영처럼 어려운 시절만 겪은 것은 아니긴 하다. 그치만 그런 것이 상수의 매력이었다.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역경을 이겨낸다거나, 굉장히 여유로운 사람이라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상수는 평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저도 조금 그런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직업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도 평범하게 산다"고 했다.
"담배라는 설정 자체가 끊으려고 하는데 끊어지지 않는 수영과 비슷하다. 사실 상수는 중간에 담배를 끊는데, 수영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 노력하고 미경에게 집중하려고 할 때다. 수영을 끊어내려고 담배도 끊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자꾸 담배에 손을 댔다가, 안 피우기도 하고, 또 누구에게는 끊었다고도 한다. 다시 흡연한 것은 통영 만남 이후에서의 표현인 것 같았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절친인 소경필(문태유)과 안수영의 스캔들로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엇갈린 사랑으로 인한 오해로 밝혀진다. 이 과정에서 상수는 오해를 풀 수 있는 녹음본에 대해 크게 마음 두지 않아, 궁금증을 키운 바다.
"상수는 수영이가 그랬다는 걸 인정 못 한다. 설령 수영이 그랬다 할지라도 망설인다기보다, 주변 조건들 때문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 했다. 그 또한 상수한테는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본 것 같다. 상수는 그 변수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굳이 녹음본을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초반부에서 수영과 저녁 자리에서 망설여, 관계가 어긋나기도 하다. 유연석은 "저라면 빨리 갔다. 이미 늦었다면 빨리 가서 중간에 계산도 먼저 했을 것 같다. 사실 이 둘의 문제는 그 저녁 약속 때문에 시작됐다. 시청자들도 그러더라. 주인공이 저녁 한 번 먹기가 힘들다고"라며 웃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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