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 감독 2명이 한꺼번에 투산에 나타났다.
KT 위즈 김기태 퓨처스 감독이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 왔다. 김 감독은 구장을 돌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타격 코치로 활동했던 김 감독은 올시즌부터 KT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돼 선수 육성을 맡게 됐다. 최근까지 전북 익산의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지휘했던 김 감독은 9일 애리조나로 넘어왔다.
김 감독은 KT 퓨처스 감독에 선임되기 전에 이미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타격 코치로 선임된 상태였다. 이번에 애리조나로 온 것은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서다. 15일 투산에 대표팀이 소집되기에 일주일 앞서 온 셈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애리조나 1군 캠프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몇몇은 시즌 중에 퓨처스팀에서 뛰게 된다. 김 감독이 선수를 봐야 하기에 일찍 넘어오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둘 다 팀을 우승시킨 경험이 있는 명장이다. 우승은 김 감독이 먼저 했다. 김 감독은 2017년 KIA 타이거즈를 이끌고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이 감독은 KIA에 패했던 두산 베어스의 2군 감독을 맡았다. 이 감독은 2018년 두산 수석코치를 지낸 뒤 이 감독은 2019년 KT 감독으로 부임해 첫 해 KT의 첫 5할 승률을 만들어냈고, 2020년엔 정규시즌 2위로 첫 가을야구 진출을 이뤄냈다. 그리고 2021년엔 KT 위즈의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냈다.
우승 감독이 1,2군 감독을 맡는 것은 보지 못했던 일. 두 감독이 KT를 이끌지만 먼저 WBC에서 감독과 타격 코치로 세계의 강호들과 만난다. 우승 경험이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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