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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상수가 우연히 찾은 '내일의 행복'이라는 카페는 안수영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알고보니 이곳은 안수영의 카페. 그간 서울에 올라와 새로운 일상을 시작한 안수영은 하상수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여러 풍경 사진 사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하상수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와 함께 했던 마지막 기억을 회상하던 안수영의 눈빛은 그리움과 미련으로 고요하게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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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발을 맞춰 걸으며 처음 약속이 엇갈렸을 때부터 통영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보냈던 밤까지 되새기던 이들은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동시에 만약 서로의 곁을 변함없이 지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다른 미래를 상상해 애틋함을 더했다. 그렇게 눈앞에 선 상대에게 반해 설레었고 어리석은 선택으로 후회했던 인생의 페이지를 공유한 하상수와 안수영이 함께 발을 맞춰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끝으로 16회의 막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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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체온처럼 불타오르지는 않아도 늘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사랑을 꿈꾸던 박미경(금새록)과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사랑마저 빚처럼 느껴졌던 정종현(정가람)도 지난 인연을 향한 미련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듭짓고 본 모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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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계급의 벽과 사랑의 희로애락, 담배, 그림 등의 요소로 캐릭터의 감정을 은유한 디테일한 대본과 '멜로 장인' 조영민 감독의 감미로운 연출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유연석(하상수 역)이 최고 수혜자. 깊은 눈빛 연기로 멜로 지수를 높인 동시에, 우유부단한 모습이나 문가영에게 잠수이별까지 당하는 현실 사랑의 아픔을 리얼하고, 과장업이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또 짙어진 감성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문가영(안수영 역), 통통 튀는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금새록(박미경 역), 현실의 벽에 부딪힌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한 정가람(정종현)의 탄탄한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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