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왕세자 박형식이 의문점을 발견했다.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린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정현정 극본, 이종재 연출)에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환(박형식)과 민재이(전소니)가 마침내 서로를 마주했다. 지난밤 민재이로부터 자신에게 접근한 목적을 캐묻던 이환의 취조를 통해 밀서의 내용은 밝혀졌지만 이를 누가 보낸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 이에 두 남녀의 대화 속에 담긴 새로운 의혹을 짚어봤다.
강무장에 선 이환은 자신에게 날아든 화살을 쫓아가던 중 뜻밖의 인물을 마주쳤다. 옛 스승이자 개성부윤 민호승(서태화) 일가족을 살해한 중죄인 민재이가 변장을 한 채 강무장에 숨어들었던 것. 활과 화살까지 옆에 둔 채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외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보낸 밀서 때문에 강무장에 왔다는 민재이의 말에 이환의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이환은 가족을 독살하고 국본에게 화살을 쏜 것은 물론 보낸 적도 없는 밀서를 받았다고 고하는 민재이의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며 민재이를 막사로 끌고 갔다. 민호승에게 밀서를 쓰긴 했으나 보내기도 전에 모조리 불태웠기에 내용은 누구도 알 수 없을 터. 때문에 민재이가 받았다는 밀서의 내용이 궁금해진 이환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취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환의 예상과는 달리 민재이는 자신이 보내지 못한 밀서의 내용을 똑같이 읊으며 이환을 놀라게 했다. 그중에서도 '형을 죽이고 국본의 자리에 오른다'는 말에 크게 동요한 이환은 "나는 형님을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민재이 역시 이에 대한 결백이 간절했기에 이환의 한을 마음 깊이 공감했다.
민재이와의 독대가 끝난 와중에도 이환의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오직 자신만이 알고 제 손으로 없애버린 밀서가 어떻게 민재이의 집으로 향한 것인지도 의문인데다가 민호승의 집에 혼인 선물을 전해주러 갔던 전령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의혹은 배가 됐다. 과연 사라진 밀서를 민호승에게 보낸 인물의 정체는 누구일지, 민재이 가족과 전령의 죽음, 그리고 밀서 사이에는 어떤 연관점이 있는 것일지 추리의 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강무장 축문이 무당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라는 민재이의 말은 이환으로 하여금 귀신의 서를 보낸 인물과 축문에 장난을 친 범인이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귀신의 서에 대한 실마리도 찾지 못한 현재, 이환은 자신을 옥죄어오는 위기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우선 축문의 범인부터 찾기로 결심했다.
호시탐탐 야욕을 드러내는 외척 세력부터 왕위를 굳건히 하려는 아버지 왕(이종혁)까지 자신의 지위를 노리는 위험 요소들이 사방에 깔린 가운데 이환이 과연 수상한 계략으로 국본을 농락하는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지 '청춘월담'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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