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장 24시간의 비행 시간. 국가대표 포수의 여정이 시작됐다.
양의지(36·두산 베어스)는 12일 두산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를 떠나 한국을 거쳐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다. 애리조나에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5일부터 소집 및 훈련을 한다. 국가대표 포수로 선발된 양의지는 약 24시간의 비행시간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양의지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포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계약을 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산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기도 짧았던 시간.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양의지는 "많은 투수의 공을 받았는데 못 받은 선수도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해 아쉬웠다. 대표팀을 다녀와서 많이 받으며 경기 때는 어떻게 해야할 지 이야기도 하고 상의도 해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단골'인 만큼, 대표팀 투수와의 호흡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양의지는 "웬만하면 대부분 투수의 공을 받아봤는데 (정)우영이 공을 안 받아봤다. 우영이가 메신저로 '피칭 한 번 하시죠'라고 왔다"고 웃었다.
함께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게 된 곽 빈과 정철원과는 호흡을 맞추면서 컨디션을 파악했다. 양의지는 "우선 (곽) 빈이는 몸을 잘 만든 거 같다. 페이스도 빠르다"라며 "(정)철원이는 컨디션이 조금 안 올라온 거 같은데 경기를 하면서 올리면 될 거 같다. 어린 친구를 잘 데리고 가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몸 상태는 자신했다. 그는 "초반에 몸 상태를 올리는 게 힘들었는데 올해는 잘 만든거 같았다. 많이 불안했는데 편해져서 미국으로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끝까지 집중력 있는 승부를 펼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야구 대표팀으로서는 부담과 책임감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입장. 양의지는 "축구 선수뿐 아니라 태극마크를 달면 무게가 어떤 거라고 느끼기 때문에 열심히 잘하는 건 기본이다. 정말 뼈가 부서지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정말 실망하지 않는 경기 보여 드리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공 하나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팬이나 모든 분이 원하는 결과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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