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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루키 투수 김서현(19). 생애 최악의 나흘을 보내고 11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 파크에 모인 취재진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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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후 그는 모든 선배들을 일일이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선배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고, 깨달은 점이 많았고. SNS도 최대한 멀리하겠다"고 구단 측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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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적고 나온 수베로 감독이 말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란 문구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하고 성인 무대인 프로리그에 입문하는 어린 선수. 철 없는 행동을 했지만 반성할 기회 없이 짐을 싸 한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생채기를 앞으로, 어떻게 회복해 가느냐 하는 점이다.
상처를 입히고, 누를 끼친 팀 동료와 팬들, 무엇보다 사흘간 악몽 같은 비난 속에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마음을 향해 얼마나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이느냐다. 이는 결코 야구 잘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 열아홉 어린 선수가 꿈꾸는 '좋은 선수, 위대한 선수'가 될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다.
이번 파문이 직업 야구선수로서 첫 걸음을 앞둔 김서현의 열린 미래를 건강하게 가꿔줄 쓴 약이 되기를 바란다. 야구계도 이제는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어린 선수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봐 줘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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