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특급 신인'은 김서현(한화) 윤영철(KIA)만 있는 게 아니다. SSG 랜더스의 1차 지명 신인 투수 이로운이 첫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디펜딩 챔피언' SSG는 무려 5명의 2023년도 신인 선수를 캠프에 데리고 왔다. 상당히 파격적인 숫자다. 투수 이로운과 송영진, 내야수 김민준, 외야수 김정민의 합류가 미리 결정돼있던 상황에서 베테랑 노경은의 합류가 미뤄지면서 내야수 김건웅이 추가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코칭스태프의 요청으로 최대한 많은 신인 선수들을 캠프에서 직접 보고 싶다는 의견을 구단이 적극 반영했다.
그중에서도 대구고 출신 1차 지명(전체 5순위) 우완 투수 이로운은 캠프 초반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이로운은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이로운의 불펜 피칭을 옆에서 지켜본 로메로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선수인데 제구 능력이나 볼 컨트롤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며 취재진에게 강력 추천했다.
김원형 감독 역시 "아직은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제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자면 확실히 보여지는 게 있다. 1차 지명이라는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확실하게 확신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 것 같다"면서 "단점은 아직까지는 (투구가)단조롭다. 그런데 그 단조로움은 구위로 이겨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모습들은 좋아보인다"고 칭찬했다.
2023년에 입단한 KBO리그 신인 중에서는 전체 1번인 김서현, 전체 2번인 윤영철이 본격적인 합류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SSG가 눈여겨 보고 선택한 이로운 역시 신인왕 경쟁에 화끈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프링캠프 시작이 좋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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